멜버른 크라운 Koko 일식 레스토랑 후기|$160 세트 메뉴 솔직 평가

멜버른에서 조금 격식 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곳이 크라운 멜버른입니다. 이번에는 크라운 타워 안에 위치한 일본 레스토랑, 멜버른 크라운 Koko를 방문했습니다.

크라운 안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평소에는 쉽게 방문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세련된 내부 공간과 테판야키로 알려진 Koko를 선택했습니다.

이날 먹은 메뉴는 1인 $160인 Ayame 세트 메뉴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음식 맛과 공간,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코스 구성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날 방문할 멜버른 일식당을 찾거나 크라운 안에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알아보고 있다면, 이번 멜버른 크라운 Koko 후기를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1인 $160인 Ayame 세트 메뉴를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음식 맛과 공간,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1인 $160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음식 구성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제 돈을 내고 다시 같은 코스를 먹으러 갈지는 조금 고민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일식당을 찾거나, 크라운 안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있다면 참고해보시라고후기 남깁니다.



멜버른 크라운 Koko 일본 레스토랑 외부 인테리어


Koko Restaurant 기본 정보

Koko는 Crown Melbourne 안에 위치한 일본 레스토랑입니다.

스시와 사시미뿐 아니라 테판야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로 레스토랑 안에는 셰프가 철판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테판야키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먹은 것은 테판야키 코스가 아닌 Ayame 세트 메뉴였습니다.

  • 레스토랑: Koko
  • 위치: Crown Towers, Southbank
  • 음식 종류: Japanese / Teppanyaki / Sushi
  • 방문 메뉴: Ayame Set
  • 가격: 1인 $160
  • 2인 음식 가격: $320
  • Sunday surcharge: 10%
  • 최종 결제 금액: $352

제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어서 음식값 $320에 Sunday Service Charge $32가 추가됐습니다.

따라서 주말 중에서도 일요일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시간과 현재 메뉴, 예약 가능 여부는 방문 전에 Koko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

처음 Koko를 찾아갈 때는 Google Maps를 보면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위치를 바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크라운 건물 자체가 워낙 크고 푸드 코트와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곳에 있다보니 처음 방문한다면 입구가 어디인지 잠시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결국 근처 직원에게 위치를 물어본 뒤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크라운을 자주 방문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처음 방문한다면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잡는 것도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넓었던 내부 공간

가게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내부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천장이 높고 전체 공간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특히 입구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천장 쪽으로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구조물과 일본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보이는데, 이 부분이 꽤 감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캐주얼 일식당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회사 회식처럼 보이는 단체 손님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차려입고 오는 편이었습니다.

꼭 드레스업을 해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편하게 식사를 하는 동네 일식당보다는 특별한 저녁 식사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멜버른 크라운 Koko 일본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







1인 $160 Ayame Set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메뉴를 보다 보니 Ayame Set이라는 코스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1인 $160이었고 저희는 두 명이라 총 $320이었습니다.

코스는 작은 스타터부터 시작해서 닭가슴살, 가리비, 스테이크, 디저트까지 순서대로 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첫 번째 코스|Sashimi, Sushi, Chicken Nanban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여러 가지 음식이 한 접시에 조금씩 담겨 있는 스타터였습니다.

접시에는 사시미와 스시, 계란 요리, 작은 고기 요리 등이 함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시미는 연어를 포함해 몇 종류가 조금씩 나왔고, 아래쪽에는 초밥 두 점과 롤, 계란 요리가 함께 나왔습니다.

가운데 작은 잔에 들어 있던 것은 토마토 주스 였어요.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는데 먹어보니 생선이나 초밥을 먹은 뒤 입안을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조합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오른쪽 작은 접시에 있던 음식을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는데 먹어보니 가라아게 였던것 같아요.

Koko Ayame 세트 사시미 스시 치킨 난반







두 번째 코스|Slow Cooked Chicken Breast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저온 조리한 닭가슴살 요리였습니다.

닭가슴살 위에 채소가 올라가 있었고 산뜻한 소스가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닭가슴살이라고 해서 상당히 퍽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부드러웠고 소스도 상큼해서 음식 자체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다시 한번 조금 의아했던 부분은 역시 재료였습니다.

앞선 코스에서도 닭요리가 있었는데 이어서 메인 코스 중 하나로 닭가슴살이 나오다 보니 $160이라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조금 더 특별한 식재료가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없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가격 대비 코스 구성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에 가까웠습니다.


Koko 저온 조리 닭가슴살 요리







세 번째 코스|Hotate Miso Yaki

이번 코스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식은 가리비였습니다.

가리비 관자에 미소를 활용한 크리미한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스가 관자에 잘 어울렸습니다.

가리비 안쪽까지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 좋았고 관자의 식감도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이번 Ayame 코스에서 다시 하나를 선택해 먹으라고 한다면 아마 이 메뉴를 고를 것 같습니다.

앞선 두 코스에서 조금 아쉬웠던 마음이 있었는데, 가리비 요리는 그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Koko Ayame 세트 Hotate Miso Yaki 가리비







마지막 메인|Angus Beef Steak

메인으로는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공식 메뉴상으로는 Gippsland Angus Beef Steak이며 계절 채소와 미소 소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제가 먹었을 때 고기는 상당히 부드러웠고 전체적인 익힘 정도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겉면의 시즐링이나 구운 향이 조금 더 강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고기만 먹었을 때는 간이 조금 약하게 느껴졌는데 접시 아래에 깔린 소스와 함께 먹으니 간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 음식은 고기만 따로 먹기보다는 소스를 충분히 곁들여 먹는 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스테이크와 함께 일본식 쌀밥도 제공됐기 때문에 마지막 메인으로는 비교적 든든한 편이었습니다.


Koko Gippsland Angus Beef Steak







마지막 디저트|White Chocolate Parfait

마지막은 디저트였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모찌, 바삭한 식감의 요소가 함께 들어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화이트 초콜릿 파르페와 블랙 세서미 아이스크림을 함께 구성한 메뉴인데, 검은색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흑임자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앞선 음식들을 먹고 난 뒤 너무 무겁지 않게 마무리하기 좋았고 디저트 자체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Koko White Chocolate Parfait와 흑임자 아이스크림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160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전체 코스를 모두 먹고 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맛은 괜찮았는데 $160의 값어치를 했는가?”였습니다.

음식 하나하나가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조리도 잘 되어 있었고 소스나 플레이팅도 깔끔했습니다.

특히 가리비와 스테이크, 디저트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1인 $160이라는 가격의 코스를 생각하면 초반에 가라아게와 닭가슴살이 연이어 나오는 구성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해산물이 포함됐으면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 것 같습니다.





공간과 분위기는 확실히 좋았다

음식과 별개로 공간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높은 천장과 넓은 내부, 목재를 중심으로 꾸민 일본풍 인테리어 덕분에 식사하는 동안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일식당에서 밥을 먹는 느낌보다는 호텔 안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저녁을 보내는 느낌이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음식만 놓고 가격을 평가하기보다는 공간과 서비스까지 함께 포함된 경험에 비용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테판야키나 단품을 먹어보고 싶다

이번에 먹은 Ayame Set은 개인적으로 재방문까지 이어질 만큼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Koko 자체를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식당 안을 보면 셰프가 바로 앞 철판에서 요리하는 테판야키 좌석이 따로 있었는데,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는 방식이라 같은 레스토랑에서도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Koko 자체가 테판야키를 대표적인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방문한다면 오히려 테판야키를 선택해 보고 싶습니다.

또는 세트가 아닌 단품 메뉴를 골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Koko Restaurant 솔직 후기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음식 맛, 서비스, 공간은 모두 괜찮았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조금 애매했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고 서비스에서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Ayame Set의 경우 1인 $160에 Sunday surcharge까지 포함하면 두 명이 식사했을 때 $352가 나왔기 때문에 가격 부담은 확실히 있는 편입니다.

회사에서 좋은 일이 있거나 특별한 기념일처럼 누군가와 조금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싶은 날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평범한 주말에 제 돈을 내고 같은 코스를 다시 먹겠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조금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Ayame Set을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세트보다는 단품이나 Koko의 대표 메뉴인 테판야키를 경험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음식 맛: ★★★☆☆
분위기: ★★★★★
서비스: ★★★★☆
가격 만족도: ★★★☆☆
재방문 의사: 고민





한인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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