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가고 싶은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2편

워홀을 떠날지 아직 고민 중이라면 먼저 [워홀 가고 싶은데,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1편]을 읽어보세요.


그래서 워홀은 여행이 아닙니다.

워홀은 짧게 말하면 해외에서 직접 살아보는 현실적인 도전입니다.

  • 내가 낯선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지.
  • 내가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 내가 돈을 벌고 관리할 수 있는지.
  • 내가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
  • 내가 불안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이것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워홀을 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

워홀을 고민하고 있다면 비행기표부터 찾아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나는 왜 워홀을 가고 싶은가?”

이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명확한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질문을 피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워홀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누군가는 돈을 모으기 위해 갑니다.
  • 누군가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갑니다.
  • 누군가는 해외 취업 가능성을 보고 갑니다.
  • 누군가는 한국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갑니다.
  • 누군가는 새로운 커리어를 찾기 위해 갑니다.
  • 누군가는 인생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기 위해 갑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 목적을 모르고 떠나면, 해외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 흔들릴 수 있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5가지 질문

워홀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아래 질문들을 한 번 적어보면 좋습니다.



1. 나는 한국 생활의 무엇이 힘든가?

단순히 “한국이 싫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가 힘든 건지, 인간관계가 힘든 건지, 미래가 불안한 건지, 쉬지 못하는 생활이 힘든 건지, 내 가능성이 막힌 느낌이 드는 건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내가 정말 해외를 원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나는 해외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

영어 실력인지, 돈인지, 경력인지, 경험인지, 자유인지, 회복인지,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막연히 “좋은 경험”이라고만 생각하면 계획이 흐려집니다.

좋은 경험도 종류가 많습니다.

  • 일하면서 얻는 경험.
  • 여행하면서 얻는 경험.
  • 외국인 친구를 사귀며 얻는 경험.
  • 혼자 살아보며 얻는 경험.
  • 커리어를 확장하며 얻는 경험.

내가 원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3.나는 워홀 후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은가?

이 질문은 정말 중요합니다.

워홀은 떠나는 것보다 돌아온 뒤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1년 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고 싶은가?

  • 영어로 기본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
  • 돈을 어느 정도 모은 사람.
  • 해외 경력을 이력서에 넣을 수 있는 사람.
  • 새로운 직업 방향을 찾은 사람.
  • 더 단단해진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삶의 방식을 알게 된 사람.

이런 식으로 워홀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조금씩 보입니다.




4. 나는 힘든 순간에 무엇으로 버틸 수 있는가?

워홀 생활은 분명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일이 안 구해질 수도 있고, 영어 때문에 위축될 수도 있고, 외로움이 크게 올 수도 있고, 돈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때 나를 버티게 해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 “나는 여기서 꼭 영어 환경을 경험해보고 싶다.”
  • “나는 이 시간을 통해 내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다.”
  • “나는 1년 동안 돈을 모아서 다음 계획을 만들고 싶다.”

이런 이유가 있으면 흔들려도 다시 중심을 잡기 쉽습니다.




5.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가?

워홀은 떠나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 영어 공부.
  • 초기 자금 마련.
  • 이력서 준비.
  • 지역 조사.
  • 숙소 정보 확인.
  • 현지 일자리 구조 파악.
  •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구분하기.

이런 준비가 되어 있을수록 해외에 도착했을 때 불안이 줄어듭니다.

목적에 따라 워홀 계획은 완전히 달라진다

워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목적을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목적이 달라지면 지역, 일자리, 생활 방식, 돈 관리 방식이 모두 달라집니다.






워홀 가기 전 질문과 목적별 계획 정리

5-1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면

만약 목표가 “1년 동안 최대한 돈을 모으는 것”이라면 시티 생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물론 시티에는 일자리가 많고 생활이 편합니다.
하지만 집세와 생활비가 높고, 파트타임으로만 일하면 큰돈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시급, 근무 시간, 숙소 비용, 지역 물가, 일자리 안정성 등을 현실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농장, 공장, 리조트, 호텔, 키친핸드, 청소, 지역 일자리 등도 함께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가 멋있어 보이는가”가 아니라 “내 목표에 맞는가”입니다.



5-2 영어가 목표라면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일자리 선택이 중요합니다.

한인 환경에서만 일하면 생활은 편할 수 있지만 영어를 쓸 기회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어 환경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훨씬 더 많이 부딪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카페, 레스토랑, 리테일, 호텔, 로컬 서비스직처럼 손님과 직접 대화하는 일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곳만 바라보면 지칠 수 있으니, 내 현재 수준에 맞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5-3 커리어가 목표라면

한국에서 하던 일이 있거나, 앞으로 이어가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워홀을 단순한 여행으로 쓰기보다 커리어 확장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용, 요리, 카페, 디자인, 마케팅, 사진, 영상, 헬스케어, 호텔, 서비스업 등은 해외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분야입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직무로 바로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작은 경험이라도 쌓으면 나중에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떠나기 전부터 영어 이력서, 포트폴리오, 경력 설명 문장, 면접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4 인생의 전환점이 목표라면

꼭 돈이나 커리어만 목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워홀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오래 지쳤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해외 생활은 나를 다시 관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최소한의 계획은 필요합니다.

완전히 무계획으로 떠나면 자유로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처음 3개월은 적응과 영어 공부.”
  • “그다음 6개월은 일하면서 생활비 벌기.”
  • “마지막 3개월은 여행과 다음 진로 정리.”

이런 식으로 큰 틀이라도 정해두면 훨씬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워홀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기준

워홀을 갈지 말지 고민할 때는 감정만으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기준을 세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초기 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숙소비, 식비, 교통비, 유심, 보험, 비상금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영어가 부족해도 버틸 마음이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영어를 못해도 워홀을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부족하면 처음에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셋째, 외로움을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해외 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돈이나 영어보다 외로움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처음 몇 달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수 있습니다.

넷째, 실패해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워홀은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잘 맞으면 이어가면 되고, 안 맞으면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인생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떠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워홀은 인생을 바꿔줄까?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워홀 가면 인생이 바뀔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워홀 자체가 인생을 바꿔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워홀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바뀔 수 있습니다.

  • 해외에 간다고 자동으로 영어가 늘지는 않습니다.
  • 해외에 간다고 자동으로 돈이 모이지도 않습니다.
  • 해외에 간다고 자동으로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직접 살아보고,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구하고, 사람을 만나고, 외로움을 견디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분명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도 있고, 내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한지 알 수도 있고,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게 워홀의 가장 큰 가치일 수 있습니다.

워홀 가기 전 질문을 통해 해외 생활을 준비하는 모습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른다면

워홀을 가고 싶은데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합니다.

  • 나는 쉬고 싶은 걸까?
  • 도망가고 싶은 걸까?
  • 성장하고 싶은 걸까?
  • 돈을 벌고 싶은 걸까?
  • 영어를 배우고 싶은 걸까?
  • 새로운 삶을 시험해보고 싶은 걸까?
  • 한국 밖에서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걸까?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조금씩 보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무 생각 없이 떠나는 것과, 내 마음을 어느 정도 들여다보고 떠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워홀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떠나기 전, 꼭 기억해야 할 것

워킹홀리데이는 누군가에게 도피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떠나는 것”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왜 떠나는지”에서 결정됩니다.

한국 생활이 힘들어서 떠날 수도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 지쳐서 떠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서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합니다.

  • “나는 해외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 “나는 이 시간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나는 워홀 이후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워홀 생활은 훨씬 더 단단해집니다.

바람이 불어도 쉽게 날아가지 않습니다.






마무리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해외에서 살아가는 것이 궁금하면서도 무섭고, 가고 싶으면서도 불안하고, 지금 떠나도 되는지 계속 고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 자체가 이미 중요한 시작입니다.

워홀은 단순히 해외에 가는 선택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보고 느낀 해외 생활, 일자리, 영어, 돈 관리,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워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차근차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해외 생활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직접 부딪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배움이 있습니다.

지금 워홀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왜 떠나고 싶은 걸까?”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순간부터, 워홀 준비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앞으로의 해외 생활을 응원합니다.


<추천글>

댓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