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로드 앤 건 셀러|분위기 좋은 멜버른 와인 바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멜버른 시티 중심부에 있는 로드 앤 건 셀러 & 와인 바 (Rodd & Gunn Cellar & Wine Bar)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리틀 콜린스 스트리트 (Little Collins Street)에 있는 로드 앤 건 플래그십 매장 아래층에 자리한 와인 바인데요.

그라운드 레벨에는 매장이 있고, 아래 베이스먼트로 내려가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셀러와 와인 바가 나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병과 어두운 조명, 콘크리트 기둥과 오픈형 천장, 그리고 곳곳에 놓인 와인 관련 소품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와인을 위해 만든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조용하게 대화하면서 와인을 즐기고 싶은 날에는 꽤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버른 로드 앤 건 셀러 (Rodd & Gunn Cellar) 기본 정보

로드 앤 건 셀러 & 와인 바는 멜버른 중심부의 280 Little Collins Street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드 앤 건의 와인 컬렉션을 직접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셀러 공간과, 이탈리아 스타일의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름: 로드 앤 건 셀러 & 와인 바 (Rodd & Gunn Cellar & Wine Bar)
  • 주소: Lower Ground, 280 Little Collins Street, Melbourne VIC 3000
  • 형태: 와인 셀러 + 와인 바 + 이탈리아 스타일 다이닝
  • 대표 메뉴: 포카치아, 안티파스티, 파스타, 메인 요리
  • 예약: 가능
  • 와인 구매: 가능
  • 음식과 함께 셀러 와인 이용 가능
  • 웹사이트

이곳은 예전 콜스 카페테리아 (Cole’s Cafeteria)가 있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 건물 같은 느낌보다는 오래된 멜버른 건축 구조와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섞여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멜버른 로드 앤 건 셀러 (Rodd & Gunn Cellar)






입구부터 정말 와인 셀러다운 분위기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말 많은 와인입니다.

벽면 전체를 따라 와인이 정리되어 있고, 종류별로 구역도 나뉘어 있습니다.

카베르네 (Cabernet), 이탈리안 화이트 (Italian Whites), 로제 (Rosé)처럼 스타일이나 품종별로 와인을 둘러볼 수 있어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메뉴를 보기 전부터 이미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직원분에게 어떤 와인이 좋을지 여러 가지 추천을 받았습니다.

와인을 잘 몰라도 직원에게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산미, 드라이한 정도 등을 이야기하면 추천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셀러에서 고른 와인을 바로 마실 수 있다

이곳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셀러에 진열된 와인을 직접 고른 뒤 테이블에서 마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25불만 지불하면 원하는 병을 골라 마실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직원에게 안내를 들으면서 와인을 골랐는데, 일반 와인바에서 정해진 리스트만 보는 것보다 직접 진열된 병을 둘러보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여러 추천 중 샤도네이 (Chardonnay)를 골랐습니다.

와인잔도 굉장히 예뻤고, 그냥 와인만 한 잔 따라 마시는 것인데도 공간 분위기 때문인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멜버른 로드 앤 건 와인 바 테이블과 와인잔






어두운 조명과 오픈형 천장이 만든 분위기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공간이었습니다.

천장은 일부러 배관과 덕트를 그대로 노출한 오픈형 구조로 되어 있고, 전체적인 조도는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와인 진열장과 테이블 위 조명, 곳곳에 있는 작은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콘크리트 기둥이나 산업적인 느낌의 천장 구조는 조금 거칠어 보일 수도 있는데, 나무 테이블과 와인병, 따뜻한 조명이 함께 있어서 오히려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들어갔을 때 공간감이 더 좋았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다

로드 앤 건 셀러는 큰 구조도 예쁘지만 작은 소품들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병이나 와인 쿨러, 와인잔, 테이블 위에 놓인 장식품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중앙에 와인병을 기계처럼 고정해 놓은 오브제가 있었는데, 단순히 장식이라고 해도 공간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큰 유리병 안에 와인을 담아 둔 모습이나 마블 소재의 와인 쿨러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일반 와인 숍이 아니라 하나의 전시 공간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음식도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처음에는 와인을 마시는 것이 목적이라 음식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음식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 로드 앤 건 셀러 & 와인 바는 이탈리아 스타일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집에서 직접 만든 파스타와 안티파스티, 메인 요리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와인과 잘 어울렸던 포카치아, 앤초비 그리고 로스티드 비트루트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조합은 포카치아 (Focaccia), 앤초비 (Anchovy), 로스티드 비트루트 (Roasted Beetroot)였습니다.

포카치아는 사진으로 보면 평범한 빵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겉은 살짝 윤기가 돌고 안쪽은 폭신해서 그냥 먹어도 좋았지만, 짭조름한 앤초비와 함께 먹으니 훨씬 맛있었습니다.

앤초비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Extra Virgin Olive Oil)과 함께 나오는데, 포카치아에 조금 올려 먹으면 짠맛과 고소한 맛의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기에 정말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로스티드 비트루트는 레드 커런트 드레싱, 헤이즐넛, 페타 치즈가 들어간 메뉴였는데요. 비트의 은은한 단맛과 페타 치즈의 짭조름함,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앞서 먹었던 포카치아와 앤초비 사이에서 입맛을 한 번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메뉴를 따로 먹는 것보다 포카치아에 비트와 앤초비를 조금씩 함께 올려 먹는 조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조합 때문에 와인이 더 잘 들어가서 결국 한 병을 더 주문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스낵

사진 속 작은 사각형 모양 메뉴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위에 치즈와 채소, 시트러스 계열의 가니시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입 크기로 먹기 좋았고 와인과 함께 천천히 먹기에는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데이트나 조용한 모임에 잘 어울리는 공간

이곳을 다녀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대화를 하기 좋은 공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정신없는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안쪽 부스나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으면 주변 사람들과 거리감도 어느 정도 있어서 조용하게 이야기하기 좋았습니다.

데이트를 하고 싶은 날,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지인과 식사를 하는 날, 친구들과 와인 한 병을 천천히 마시며 오래 이야기하고 싶은 날에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안쪽 다이닝 공간은 예약 추천

안쪽에는 조금 더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할 수도 있지만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쉽게 찰 것 같았습니다.

특히 식사까지 할 계획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공식 페이지에서도 셀러 & 와인 바 예약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멜버른 로드 앤 건 셀러 (Rodd & Gunn Cellar) 솔직 후기

전체적으로 로드 앤 건 셀러 & 와인 바는 제가 최근 방문했던 멜버른 와인 바 중에서도 공간이 특히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 낮은 조명, 노출된 천장과 콘크리트 기둥, 나무 테이블과 작은 소품까지 전체적인 인테리어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직원들의 응대도 정말 친절했고 와인 추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해줬습니다.

음식도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포카치아와 앤초비, 비트 조합은 다음에 다시 방문하더라도 다시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멜버른에서 너무 시끄러운 바보다는 조용하게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지인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친구들과 와인을 천천히 즐기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간단한 안주만 먹기보다는 파스타나 메인 메뉴까지 주문해서 제대로 식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음식: ★★★★☆
와인: ★★★★★
분위기: ★★★★★
서비스: ★★★★★
가격: ★★★★☆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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